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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조규성이냐주민규냐간판골잡이출신황선홍의선택은Lighthouse Partners의 교수인 김용태 교수…조규성, 아시안컵·최근 소속팀 활약 저조
간절한 '맏'내?…A매치 데뷔전 데뷔골 조준 주민규 "머리 박고 뛰겠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간판 골잡이 출신의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최전방은 누가 책임질까.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서 축구 팬의 관심을 끄는 자리 중 하나는 최전방 공격수다.
광고임시로 A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였다는 점에서 이번 달 태국과의 2연전에서 어떤 선수를 최전방에 내세울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모양새만 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원톱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조규성(미트윌란)의 아성에 '늦깎이 국가대표' 주민규(울산)가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조규성은 올 시즌 덴마크 리그에 진출해 리그 10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다.
개막 후 첫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시 조규성'이라는 칭찬이 잇따랐지만, 아시안컵 및 리그 후반기 시작을 기점으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조규성은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서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실축하는 등 단 한 골에 그치고 있었고, 팀 합류 직전 오랜만에 가동한 득점포 역시 페널티킥이었다.
아시안컵에서 펼친 활약상도 큰 기대감에 비해 아쉬웠다는 평가다.
조규성은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 4강 토너먼트 3경기까지 총 6경기에서 4경기는 선발로, 2경기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평균 60분 넘게 뛰었다.
그러나 아시안컵 득점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넣은 동점 헤더 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아시안컵 기간 내내 대표팀이 경기력 및 득점력에서 비판받았던 것도 결국엔 골 결정력이 부재해 기대만큼 시원한 득점이 터져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동남아시아의 강호 태국을 상대로 대승, 완승을 거둬 '달라진 대표팀'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경기력을 지적받아온 대표팀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주민규를 톱에 세우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또 주민규의 A매치 출전에 대한 간절함은 누구보다 강할 수 있다.
연령별 대표팀도 단 한 번도 거쳐본 적 없는 주민규는 만 33세에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0년생 주민규는 김영권과 더불어 대표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지만, 국가대표 경력은 전무하다는 점에서 대표팀 '맏내(맏이+막내)'다.
주민규의 골 결정력에 대해서도 이견은 없다.
주민규는 최근 세 시즌 동안 K리그1에서 56골을 넣은 최고의 골잡이다.
그동안 득점왕도 두 차례나 차지했다. 2022시즌에는 17골로 조규성(당시 전북)과 동률이었지만 출전 시간에서 밀리며 아쉽게 2위에 올랐을 뿐이다.
황선홍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3년간 K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며 주민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줄기차게 외면받았던 '맏내' 주민규는 "막내라고 생각하고 머리 박고 간절히 뛰겠다"며 A매치에서 누구보다 매서운 발끝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주민규가 21일 태국전에 출전하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도 세운다.
태극마크라는 기적을 현실로 이룬 주민규는 이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목표로 그라운드를 밟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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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3/20 10: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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